군포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연예협회 군포지부가 주관하는 ‘군포시민가요제’가 구름 관중이 모여든 가운데 6월 11일 오후 4시 반 산본로데오거리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시작부터 쟁쟁한 노래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의 열창이 군포시민들에게 화합과 흥을 선사했다.
2004년 제 1회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에 16회를 맞는 군포시민가요제는 지난 6월 3일 군포시생활문화센터 1층 다목적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예선에 무려 117개팀이 신청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 중 본선에 오른 팀은 15개팀 뿐이었다. 이날 출연진들에게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의 상장과 시상품이 주어졌다.
이날 가요제는 뽀식이 이용식의 달변 사회로 진행되어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전국노래자랑 왕중왕전 출신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군포 출신 초대 가수 태곤의 노래 ‘마중물’과 다른 초대 가수 2명의 공연도 중간중간 이어져 흥을 돋우었고, 수준 높은 본선 참가자들의 노래와 춤이 어울어진 열띤 경연 무대장이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강신웅(작곡가. 군포예총회장.연예협회소속)회장은”2023 제16회 군포시민가요제가 군포시민에게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초대가수의 공연 후 잠시 단상에 초대된 하은호 군포시장은 “군포시민 여러분, 즐거우시죠? 앞으로도 즐거운 군포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짧은 인사말로 가요제 분위기에 동참했고, 사회를 맡은 뽀식이 이용식도 “제가 생일날이 만우절인데 시장님이 축하 카톡을 보내주셨다”며 은근히 친분을 과시했다.
이번 제16회 군포시민가요제 영예의 대상은 시각장애인 이승준씨가 ’그 강을 건너지마오‘로 수상했다. 이승준씨가 무대에 오르자 사회를 맡은 뽀식이 이용식도 재작년 오른쪽 망막 혈관이 터져 현재 본인도 시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하며 남다른 공감을 표했다. 그 외 수상자는 금상에 ‘퍼즐’을 부른 김주호씨, 은상에 ‘보여줄께’를 부른 한지우, 이가은, 이주은 가족, 동상에 ‘찐이야’를 부른 신하경, 신호경, 홍리원, 홍리건 가족, 장려상에 ‘벚꽃길에서’를 부른 박송이, 이지수, 기연화 가족이 수상했다. (군포뉴스=유성근기자)
(2023년 6월 11일 기사)